초상집의 개 (10/15 ~ 10/15)
본문
초상집의 개
초상이 난 집은 너무 슬픈 나머지 개에게 밥 주는 것도 잊어버린다. 그래서 개는 먹지 못해 마르면서 주인 눈치만 살핀다.
공자는 이상적이고 도덕적인 정치를 펴고 싶었지만‘때’를 못 만나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다. 그가 정나라에 갔을 때, 제자들은 공자와 길이 어긋나서 그를 찾아 헤매었다.
한 제자가 지나가는 노인에게 스승의 행방을 수소문하였다. 그 노인은“말을 들으니 동문에 계시는 분이 그분 같네그려”라고 하면서,“생긴 것은 성인과 같이 잘 생겼으나 몸이 피로해 보이고 초라한 모습이 초상집 개와 같이 비쩍 말라 있더라.”라고 말했다. 제자들이 급히 가보니 공자가 그 곳에 있었다. 제자가 노인이 한 말을 전하자 공자는 껄껄 웃으며,“성인과 같이 생겼다는 말은 과찬으로 맞지 않는 말이지만, 초상집 개와 같이 초라하다는 말은 맞다”고 하였다.
아무리 성인이라도 때를 못 만나면 초상집 개같이 비쩍 말라서 이리저리 눈치만 보면서 보내게 된다. 그래서 공자의 이러한 모습을 생각하여“지혜가 있다 한들 시세(때)를 타는 것만 못하느니라.”고 하였다.
중용에도‘군자는 때에 알맞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아울러 영국 사람들이 인도와도 바꾸지 않겠다던 셰익스피어는“좋을 때 인생을 즐겨라, 모든 일에는 때가 있나니”라며 때를 놓치지 말라고 하였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Tel : 02-780-5333 Fax : 02-780-5336
e-Mail : winjoy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