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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54회] 어느 세일즈맨의 첫 번째 판매 (11/07 ~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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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4954회차

2018.11.07(수)

어느 세일즈맨의 첫 번째 판매

 

당신의 꿈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려는 사람들을 가까이 하지 말라. 소인배들은

언제나 그렇게 한다. 그러나 진정으로 위대한 사람들은 당신 역시 위대해질 수

있음을 느끼게 한다. (마크 트웨인)

1993년 가을이 깊어져 가는 어느 토요일 오후에 나는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다.

앞마당에 할 일이 태산 같았기 때문이다. 낙엽을 갈퀴로 긁어모으고 있는데 일곱 살 짜리 우리 아들 녀석이 곁에 와서 내 바지를 잡아당겼다.

"아빠, 종이판 하나만 만들어 줘요."

내가 말했다.

"나중에 하자. , 지금은 너무 바빠."

닉은 고집을 부렸다.

"아빠, 지금 당장 종이판이 필요하단 말예요."

내가 물었다.

"뭣 땜에 그러니?"

닉이 대답했다.

"내가 가진 돌들을 팔려구요."

닉은 어려서부터 돌을 수집하는 일에 열성적이었다. 사방에서 돌들을 주워 모으고, 사람들이 갖다 주기도 했다. 차고의 상자 안에는 돌들이 가득했다. 닉은 정기적으로 그것들을 닦고. 분류하고, 다시 쌓아 두었다. 그것들은 닉의 보물이었다.

난 말했다.

"지금 아빠는 그런 일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 . 오늘 중으로 이 낙엽들을 다 치워야 해. 엄마한테 가서 도와 달라고 해라." 조금 있다가 닉이 종이판 한 장을 들고 돌아왔다. 거기엔 일곱살 먹은 글씨체로 이렇게 적혀 있었다.

 

(오늘 세일함-1달러)

아이의 엄마가 판때기 만드는 일을 거들어 준 모양이었다. 그것을 들고 닉은 사업 전선에 나섰다. 작은 바구니 하나와 자신이 좋아하는 돌 네 개를 들고 닉은 집앞 도로로

걸어 나갔다. 그곳에다 한 줄로 돌들을 늘어놓은 뒤 닉은 바구니 옆에 앉았다. 나는 닉의 행동이 하도 재밌어서 멀지 감치서 지켜보았다. 반시간이 흐르도록 지나가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 나는 다가가서 닉이 뭘하고 있는가 보았다.

내가 물었다.

"잘돼 가니, ?"

닉이 대답했다.

", 그럭저럭요."

내가 다시 물었다.

"그 바구닌 뭣에 쓸거니?"

닉은 당연한 걸 묻느냐는 투로 대답했다.

"돈을 넣으려 구요."

"돌 하나에 얼마씩 받을 생각이지?"

닉이 대답했다.

"하나에 1달러씩요."

", 돌 하나에 1달러씩이면 아무도 사려고 하지 않을 거야."

"아녜요. 분명히 살 거예요?"

", 우리 집 앞으로는 네 돌을 구경할 만한 사람들이 별로 지나다니지 않아. 도로 갖다 놓고 놀이나 하지 그러니?"

닉이 항의했다.

"그렇지 않아요. 분명히 살 사람이 지나갈 거예요. 걸어가는 사람도 있을 테고. 자전거를 타고 운동을 하며 지나가는 사람도 있고, 차를 타고 집들을 구경하러 오는 사람도 있을 거예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어요."

닉에게 소용없는 짓 그만두라고 하고 싶었지만 결국 설득에 실패하고 나는 마당 치우는 일로 돌아갔다.

닉은 끈기 있게 그 자리를 지켰다. 한참 뒤 소형 미니 밴 한 대가 길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내려왔다. 내가 일손을 멈추고 지켜보고 있자니, 닉은 차를 향해 종이판을 높이 쳐들었다. 차가 속도를 줄이면서 젊은 부부가 목을 내밀고 종이판에 적힌 글을 읽었다. 차는 막다른 골목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닉 쪽으로 다가오더니 여자가 창문을 내렸다. 난 그들의 대화를 들을 수 없었지만 여자가 남자에게 고개를 돌리자 남자가 지갑을 꺼내는 것이 아닌가! 남자가 여자에게 1달러 지폐를 건네고, 여자는 차 밖으로 걸어나와 닉에게 다가갔다. 들들을 이것저것 만져 보더니 여자는 그중 하나를 집어들고 닉에게 1달러를 건넨 뒤 그곳을 떠났다.

나는 놀란 나머지 마당에 주저앉았다. 닉이 내게로 쏜살같이 달려왔다. 돈을 흔들며 닉이 소리쳤다.

"제가 1달러에 돌을 팔 수 있을 거라고 했잖아요. 자신을 믿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구요?" 나는 집 안으로 들어가 카메라를 갖고 나왔다. 그래서 닉과 그 종이판을 사진에 담아 두었다. 린 녀석이 자신 속에 강한 믿음을 갖고,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 주었던 것이다. 그것은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가에 대한 큰 교훈이었다. 우린 그 일을 통해 많은 걸 배웠으며, 오늘날까지도 그 일에 대해 얘기하곤 한다.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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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winjoy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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