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선택

모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태양은 강렬한 빛을 비추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해가 제공해 준 낮의 공간에 대해서 고마워했다.

“당신이 없다면 우리는 캄캄한 밤에 갇혀 아무 일도 못할 겁니다. 비록 밤하늘에 달이 있긴 하지만 그 빛이 너무 약해 자유롭게 활동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맞아요. 당신이 아니면 우리도 이렇게 자랄 수 없을 겁니다. 당신은 우리의 희망입니다.”늠름하게 하늘 높이 뻗은 나무가 말했다.

모두가 자신에 대해서 칭찬을 하자 해는 우쭐대기 시작했다.

‘그래, 바로 이 정도의 능력이면 누구라도 나를 흠모할 수 밖에 없지…….’

자랑스런 마음으로 해는 평소 흠모하던 아름다운 별을 찾아갔다.

“사랑하는 아가씨, 나는 당신을 행복하게 해 줄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사랑을 받아주십시오!”

그러나 해의 기대와는 달리 별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난 당신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나는 저 달과 함께 여생을 함께 하기로 결정됐습니다.”

의외의 대답을 들은 해는 당황했다.

“나를 받아들일 수 없다니,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그건 당신이 나에 대해서 잘못 아셔서 그런 겁니다. 아니, 저렇게 능력도 없는 달과 함께 살겠다는 겁니까? 정신을 똑바로 차리세요! 나는 모두가 부러워하는 강렬한 빛을 소유하고 있단 말입니다.”

그러자 별이 말했다.

“그게 바로 내가 당신을 받아들일 수 없는 이유입니다. 당신의 그 강렬한 빛 때문에 당신을 쳐다볼 수가 없어요. 바라볼 수 없는 이와 어떻게 평생을 함께 살 수 있겠어요?”그리고 별은 은은한 달의 눈빛을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Tel : 02-780-5333    Fax : 02-780-5336

e-Mail : winjoy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