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59회] 이솝 이야기 (12/17 ~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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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5359회차 | 2019.12.17(화) |
5359.이솝 이야기
하루는 이솝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한 사내가 다가와 길을 물었다.
“얘야, 아테네까지 가려면 얼마를 더 가야 하니?”
그러자 이솝은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그냥 걸어가 보세요.”
사내는 이솝의 대답에 어이가 없어 화를 냈다.
“뭐야! 그냥 걸어가라고? 이 녀석이 어른을 놀리냐?”
사내는 기분이 상해 그냥 가던 길을 재촉했다. 그런데 암만 생각해도 어린 아이에게 당한 듯한 기분이 들어가던 길을 되돌아와 이솝에게 물었다.
“너, 정말 아테네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모르는 게냐?”
그러자 이솝이 웃으면서 말했다.
“이제는 알겠어요.”
“그건 또 무슨 말이야? 그럼 아까는 몰랐다는 말이냐?”
“예.”
“뭐라고? 이 녀석이 또 어른을 놀리는구나!”
“제가 보기에, 아저씨의 걸음으로라면 두 시간 후엔 아테네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나그네는 그제야 이솝의 말을 알아들었다. 이솝은 나그네의 걷는 속도를 관찰하여 나그네의 걸음걸이로 걸리는 시간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가르쳐 주려고 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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