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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84회] 여우와포도원 (03/17 ~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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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 5084회차

2019.03.17(일)

 

5084.여우와 포도원

 

한 마리의 여우가 포도밭 주위를 돌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그 속으로 숨어 들어가려 하고 있었다. 그러나 울타리 때문에 도저히 안으로 기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여우는 궁리 끝에 사흘을 굶어 몸을 마르게 한 뒤에 가까스로 울타리 틈 사이로 들어가는데 성공하였다.

 

포도밭 안으로 들어간 여우는 맛있는 포도를 실컷 따 먹고 다시 포도밭에서 나오려고 하니, 배가 불러 몸이 빠져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여우는 할 수 없이 다시 사흘 동안을 굶어서 몸을 마르게 한 후에야 겨우 빠져 나올 수가 있었다.

 

이때 여우가 '배가 고프기는 들어 갈 때나 나올 때나 매 한가지이군' 하고 말했다.

 

인생도 이와 같아서 사람은 누구나 빈손으로 태어났다가 죽을 때 역시 빈손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사람이 죽으면 이 세상에 가족명성선행3가지를 남기게 되는데, 선행 이외의 것은 남길 것이 못된다.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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