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2.사랑의 승리

뉴턴 베이커가 미, 국방장관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그는 전쟁(2차대전)중 유럽의 어느 야전병원을 방문하였는데, 그 곳에서 매우 끔찍하게 부상을 입은 한 미국인 병사를 만났다.

그 병사는 두 다리와 한팔 그리고 한쪽 눈까지 잃어버린 처참한 상채로 누워있었다. 얼마 후 베이커씨가 두 번째로 그 병원을 방문했을 때, 그 병사의 모습은 눈에 띄질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원장에게 물어보았더니, 간호원과 결혼하여 퇴원했다는 것이었다.

베이커씨는 그 병사가 불행 중 다행으로 목숨을 구하고 결혼까지 한 것을 퍽 잘된 일로 생각했다.

그 후 몇 년의 세월이 흘러 베이커씨는 국방장관직에서 퇴임하였으며, 존 흡킨스(John Hopkins)대학 재단 이사장으로 봉직케 되었다.

그러던 어느 해 봄 재단 이사장으로서 졸업반을 주관, 박사학위를 수여하던 중 베이커씨는 휠체어에 앉아 박사학위를 받으러 나오는 그 병사를 발견케 되었다.

그는 집념을 불태운 결과로 박사학위를 받게 된 것이다.

그는 너무도 놀랍고 반가워서 그 학생의 남은 한 손을 꼭 붙잡고 격려해 주었다.

이렇게 어려움을 참고 견디어 이겨 나가는 것이 곧 사랑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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