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5회]20년 만의 재회 > 이선구의행복비타민

본문 바로가기

자료센터

이선구의행복비타민

HOME  자료센터  이선구의행복비타민

[6045회]20년 만의 재회 (11/02 ~ 11/02)

본문

 

이선구의 행복비타민6045회

2021.11.02 (화)

6045.20년 만의 재회

6045.20년 만의 재회


헬렌은 그리움보다는 분노를 억누르며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있었다. 20년 만에 생모를 만나는 날이기 때문이다. 헬렌은 선천적인 시각장애자였다. 그러한 그녀를 아이가 없어 고민하던 독실한 가톨릭 신자 부부가 입양하여 오늘까지 20년동안 키워온 것이었다.

그동안 백방으로 수소문을 하여 헬렌의 생모를 찾아 만나게 해주려는 양부모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하지만 헬렌의 마음은 편치 않았다. 아무리 자신을 낳았다고 한들 앞을 보지도 못하는 자신을 버린 여자를 만나서 무엇을 하겠느냐는 심정이었다. 그러한 사정이 있기에 엄마를 만난다는 그리움보다는 분노가 앞서는 것은 당연하다.

“헬렌! 어머니가 오셨다. 일어나렴.”양모의 음성이 들렸다.
마지못해 자리에서 일어서던 헬렌은 그만 소스라치게 놀랐다.

탁탁! 저벅저벅- 탁탁! 저벅저벅-

정상인이라면 신경도 쓰지 않겠지만 자신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소리. 그것은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로 바닥을 두드리며 걷는 소리였다. 헬렌의 생모 역시 시각장애자였던 것이다.

비로소 헬렌은 생모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생모는 자기가 살고자 아이를 버린 것이 아니라, 아이를 살리기 위해서 버렸음을!
“엄마!”20년의 한과 슬픔이 녹아내린 기쁨의 외침이 대기실 안에 울려 퍼졌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중에서 >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Tel : 02-780-5333    Fax : 02-780-5336
e-Mail : winjoy1@daum.net

 


해피로그  ㆍ   이용약관  ㆍ   개인정보취급방침  ㆍ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ㆍ   후원FAQ  ㆍ   후원문의  ㆍ   사이트맵
주소 : (21006)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 134번길 28 (장기동 152-5)   고유번호 : 107-82-63302   이사장 : 이선구
전화 : 1600-4022 (02-780-5332~3)   팩스 : 02-780-5336   E-mail : loverice5333@naver.com
Copyright ⓒ 2017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