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3회] 매화 이야기(頌) (03/10 ~ 03/10) 본문 이선구의 행복비타민6173회2022.03.10 (목)6173.매화 이야기(頌)6173.매화 이야기(頌)千年 老恒藏 曲 梅 生 寒 不 賣 香오동나무는 천년의 세월을 늙어가며항상 거문고의 소리를 간직하고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가더라도 결코그 향기를 팔아 안락함을 구하지 않는다매화는 다섯 장의 순결한 백색 꽃잎을 가진 아름다운 꽃이다그러나 꽃이 피면 오래도록 매달려 있지 못해 아쉬운 감이 있다미인박명이라 했던가매화 또한 덧없이 피었다가 지고 마는 것이 미인의 모습 같다고 하여옛 시가에서는 미인에 곧잘 비유되곤 한다절개의 상징인 매화와 댓잎을 비녀에 새긴 것이 매화잠(梅花簪)이다머리에 꽂아 일부종사의 미덕을 언제나 마음속으로 다짐했다.축일에 부녀자가 머리에 매화를 장식(梅花粧)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외세의 억압에도 굽히지 않고 불의에 물들지 않으며오히려 맑은 향을 주위에 퍼뜨리는 모습에서 선비의 기질을 본다.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松)와 대나무(竹)그리고 매화(梅)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여 시인 묵객들의 작품 소재로 즐겨다루어졌다벚꽃을 닮기는 했으나 벚꽃처럼 야단스럽지 않고,배꽃과 비슷해도 배꽃처럼 청상(靑孀)스럽지가 않다.군자의 그윽한 자태를 연상시키는 그야말로 격조 있는 꽃이 바로 매화다.그래서 옛날에 장원급제하면 머리에 매화를....`매일생한불매향(梅一生寒不賣香)`이라 하지 않던가.매화는 한평생을 춥게 살아도 그 향기를 팔지 않는다`는 뜻이다.청빈한 선비라면 결코 가난을 부끄럽게 생각하지 않았으며,올곧은 선비는 지조를 자신의 생명처럼 소중히 여겼다. - 옮겨온 글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Tel : 02-780-5333 Fax : 02-780-5336e-Mail : winjoy1@daum.net 인쇄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