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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15년간 모은 2억 여름 구세군 냄비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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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2-06-13 00:00 조회29,7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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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익명의 50대 부부

따뜻한 마음이 '겨울 풍경'만은 아니었다. 초여름, 빨간 자선냄비로 상징되는 구세군에 익명의 기부자가 2억원을 맡겼다.

지난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은행 지점. "인천에서 온 고교 교사"라고만 밝힌 50대 후반의 남성과 그 부인이 한국구세군 관계자들과 만났다. 부부는 앞서 구세군에 전화를 걸어 이 은행에서 만나자고 했다.

"어려운 아이들이 좌절하지 않고 배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써주세요. 알려지길 원하지도 않고, 다른 건 아무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부부는 그 자리에서 계좌 이체로 구세군에 2억원을 기부했다.

부부는 "30여년 전 정말 어려웠던 결혼 초 돈 빌릴 데도 없던 절박한 때에 모 은행의 도움으로 100만원 대출받았고, 그 돈으로 가정을 지키고 아이들을 기르며 지금까지 살아왔다"며 "그 고마움을 잊지 않고 아이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두 자녀까지 온 가족이 지난 15년간 모은 돈"이라고 했다. "왜 지금이냐"는 구세군 관계자의 질문에 부부는 답했다. "아이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는 게 목적이니까 겨울철 자선냄비가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구세군 대한본영은 12일 회의를 열고 기부자의 익명을 보장하는 선에서 세상에 알리기로 결정했다. 한국구세군은 이 기부금을 구세군 장학후원회 산하 '희망장학회'의 종자돈으로 삼을 예정. 구세군 관계자는 "기부자의 뜻이 오래 기억되도록 원금은 건드리지 않고 이자만으로 장학회를 운영할 계획이며, 내년 초부터 매년 20명 안팎 청소년의 입학금과 교복 구입비 등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

한국구세군 박만희 사령관은 "어렵던 시절을 잊지 않고 나눔을 준비해온 후원자의 마음을 감사히 여기고 저소득층 가정과 아동시설 등의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내일을 열어가도록 돕는 일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했다.
 
 
- 이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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