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다섯쌍의 노숙인 서울역광장서 합동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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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dmin 작성일10-05-03 00:00 조회8,657회 댓글0건본문
서울=뉴시스】배민욱 기자 = 서울역광장에서 노숙인의 합동 결혼식이 열린다.
29일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에 따르면 다섯쌍의 노숙인은 다음달 7일 낮 12시 서울역광장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 5명은 지체 또는 지적 장애를 안고 있다. 신랑은 생활보호대상자로 그동안 서울역 주변에서 노숙인으로 지내 왔다.
서울역광장에서 결혼식이 열리는 건 처음이라고 한다. 그 만큼 주변 이웃들의 따뜻한 격려와 축복을 받기 위한 마음이 크기 때문이다.
또 이들에게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 주는 것뿐만 아니라 따뜻한 보금자리와 일터도 제공된다.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서다.
사랑의 쌀 나눔운동본부는 "노숙 생활에 익숙해지면 사회복귀에 대한 주변여건이 마련되더라도 소속감·책임감·의무감 등 삶에 대한 의욕의 결여로 인해 사회로 복귀할 수 있는 가능성이 거의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합동결혼식을 통해 이들이 꿈꾸는 내일에 대한 희망과 사회복귀에 대한 굳은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mkbae@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00429_0005032119&cID=10201&pID=10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