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랑의 빨간밥차 기지구하기'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이선구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이사장(맨 앞줄 왼쪽에서 첫번째), 이낙연 의원(맨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이연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맨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이심 대한노인회 회장(맨 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 윤명희 의원(맨 앞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투데이 안정환 기자 =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이사장 이선구), 대한노인회(회장 이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이연배)는 1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사랑의 빨간밥차 기지구하기’ 공동캠페인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기부 천사’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씨는 협약식에 참석해 ‘사랑의 빨간밥차’를 살리는 데 쓰라며 2억원을 내놓았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선구 이사장은 “우리 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다양한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씩’ 나누기 위해 ‘사랑의 빨간밥차’ 사업을 시작했다”며 “1년동안 120만명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사랑의 빨간밥차를 지켜달라”며 업무협약 취지를 설명했다.

이심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대한노인회도 이웃에 나눔을 실천하는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의 뜻에 공감해 매년 쪽방촌 등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들과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배식과 위안 잔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사랑의 빨간밥차가 멈추지 않고 많은 이웃들이 세상의 온기를 느껴 희망을 잃지 않도록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 이병석·김상민·유일호·윤명희 의원(이상 새누리당), 이낙연·문병호 의원(이상 민주통합당) 등도 ‘사랑의 빨간밥차 기지구하기’ 후원에 동참했다.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도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슈퍼모델 대회 수상자 모임 ‘아름회’ 회원 온미정, 김효진, 김라나, 신선아 씨도 이 자리에 참석해 기부를 호소했다.

현재 밥차 기지의 식자재 창고 및 주방시설로 이용해 온 부지가 경매에 넘어가면서 존폐 위기를 겪고 있는 사랑의 빨간밥차 기지구하기 공동캠페인은 8월 15일까지 진행되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홍보, ARS 모금 및 거리 모금 등을 통해 개인과 기업, 단체에 나눔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모여진 성금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로 지원되며, 부지매입 및 기능보강사업비로 사용된다.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사랑의 빨간밥차 기지구하기' 업무협약식에서 '김장훈 2억원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이선구 사랑의쌀 나눔운동본부 이사장(왼쪽), 가수 김장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