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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쌀 쌀 쌀..소비가 美德(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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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보팀 작성일09-11-19 00:00 조회10,8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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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농사가 풍년이다. 그런데 풍작의 기쁨에 젖어있어야 할 농촌이 오히려 시름에 잠겨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줄고 있어 쌀 공급이 많아지면 쌀값이 하락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농협경제연구소의 추정치에 따르면 우리 국민 1인 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년간 37% 줄었다. 쌀 소비는 주는데 해마다 40만 톤의 쌀이 남아돌아 쌀 재고는 계속 쌓이고 있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은 물론 개인들도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한 각종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쌀을소비해 농촌을 살려야 궁극적으로 도시도 살 수 있다는 공감대 아래 아침밥 먹기 운동, 쌀 화환 선물, 쌀 기부 행사 등 쌀 소비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쌀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올 추석 선물로 햅쌀과 쌀 국수를 선택하기도 했다.

◇쌀 화환 등 쌀 나눔 활동 활발

몇 년전 장남을 결혼시킨 정형식(60) 씨는 화환 대신 쌀 포대를 받아 진열했으며 커팅용 케이크도 쌀 케이크로 대신했다. 아직 미혼인 딸과 막내 아들 결혼도 똑같이 치르겠다는 정 씨는 “2시간 진열하고 나면 쓰레기로 전락할 화환 대신 쌀을 받으면 보기도 좋고 결혼식이 끝난 다음엔 복지단체에 기부도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라고 말했다.
기업체나 법원, 노조에서 출범식이나 이취임식에 화환 대신 쌀을 대신 받은 풍경도 심심찮게 나타나고 있다. 농협중앙회의 경우 승진이나 자녀 결혼 등 축하할 일이 있을 때 난 대신 쌀이나 떡을 보내고 있으며 울산지법 노조는 지난 해 노조 집행부 출범식 때 화환 대신 쌀을 받아 복지시설에 기부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몇 해 전부터 위원장 취임식 때 화환과 난 대신 쌀을 선물 받아 불우이웃에 기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사랑나눔쌀집, 사랑의 나눔쌀, 드리미 등 온라인 업체들이 축하 쌀 화환 서비스를 제공, 호평을 받고 있다.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에선 사무실 개업식, 병원 개원식, 모델하우스 개관식, 총회 등 각종 모임이나 행사에 화환 대신 쌀을 모아 미자립 복지시설이나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풍요와 장수의 상징인 쌀을 통해 축하의 마음을 전함으로써 쌀 소비를 촉진시키고 모인 쌀을 사회복지단체에 기부해 좋은 일에도 쓰이도록 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체나 대학들도 소모적인 행사를 쌀 나눔 활동으로 대체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사는 최근 강원도 홍천군 일원에서 기초생활 수급자 가정에 쌀, 라면, 연탄 등 총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전달했다. 창립기념일을 맞아 쌀 나눔 봉사를 펼치는 곳도 있다. 부산은행은 창립 42주년을 맞아 기념음악회 등 자체 행사보다는 시민들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매진하기로 하고 'BS 지역사랑통장'을 통해 매일 36만 5,000원을 적립해 조성한 기부금으로 부산시에 1억 5,000만원어치의 쌀 10㎏ 7,500포대를 전달했다.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청강문화산업대학도 지난 달 26일 가을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축제비용으로 마련한 임금님표 이천쌀 10㎏ 130포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이천시에 기탁했다.

농협이 선보인 ‘행복한 대한민국 통장’은 CD금리 연동방식의 정기예금 상품으로 총 판매금액(연 평균잔액)의 0.1%를 기금(농협중앙회는 총 30억원 이내)으로 조성해 저소득층ㆍ기초생활 수급자 등 소외계층에게 쌀이나 김치를 나줘주는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9월말부터 6개월간 농협과 공동으로 ‘나누미(米) 기부미(米)’ 캠페인을 펼쳐 쌀 한 포대를 판매할 때마다 100원씩 기금을 적립했으며 이 기금으로 쌀을 사들여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줬다. 아동복지재단인 어린이재단은 지난달 19일부터 일주일간 다음ㆍ네이버 등 10여개 인터넷 카페와 손잡고 ‘결식아동을 위한 사랑미 모으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벤트 개시 하루 만에 1차 목표치인 240㎏가 모금됐으며 이틀 만에 2차 목표치인 400㎏이 순식간에 달성됐다.

◇쌀 사주기 캠페인도 확산

쌀 소비 캠페인은 생산지인 농촌에서 특히 활발하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직접 나서 쌀 소비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점차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부안군은 지난 달 27일부터 '부안쌀 사주기 운동'을 시작했으며 전 공무원(658명)이 공동브랜드 쌀인 ‘천년의 솜씨’ 한 포(20kg) 이상을 구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약 14톤의 쌀을 판매할 수 있다는 게 군청의 계산이다. 부안군은 연말 연시에 고향 쌀 선물하기, 결연 단체기관에 부안 쌀 권하기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포에선 공무원들이 쌀을 대량 구매하면서 생산한 쌀 전량이 바닥난 상태.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2주 동안 ‘우리 쌀 팔아주기 운동’을 펼친 결과 442톤(8억 8,000만원 규모) 상당의 판매량을 올렸다. 특히 이 중에서 237톤을 공직자가 구매했는데 이는 당초 예상보다 2배 이상 많은 규모. 주무 부처인 농촌진흥청도 지난 달 12일부터 ´전직원 1인 1포 쌀 사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가의 시름을 덜어주려는 전 직원의 마음이 하나가 돼 1인당 1포(20㎏)가 넘는 2,155포대(약 1억 800만원 어치)를 구매해 쌀 생산 농가에 위안을 준다는 취지다. 농촌진흥청은 또 강남구청, 강남교육청과 3자간 최고품질 쌀(탑라이스) 학교급식 지원 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쌀 소비 촉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각양각색 쌀 소비 아이디어

정부 차원에서도 쌀 소비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군대 급식 규정을 개정해 쌀 가공식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것. 현재 월 1회 지급되던 떡을 2회로 늘리고 쌀 국수 공급도 1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또 군인들의 대표 간식인 건빵의 쌀 함량을 기존 13%에서 30%로 높이고 장병 생일에는 쌀 케이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그 동안 소대원 생일 때마다 소대장이나 분대장이 자비를 털어 사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전 부대 차원에서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되면 쌀 소비가 연간 2,000톤 가량 증가한다는 게 농식품부의 계산이다.

특히 최근 빵 등 밀가루 음식으로 대체되고 있는 조식 문화를 바꿔 쌀 소비를 늘리자는 취지로 ‘고전적인’ 아침밥 먹기 캠페인도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농식품부는 20~40대 성인들의 불규칙한 식습관 해소를 위해 ‘2040 식습관 개선 아침밥 먹기 프로젝트’를 지난 7월부터 진행했다. 전 국민이 아침밥을 꼬박꼬박 챙겨먹게 되면 연간 51만톤의 쌀이 더 소비될 수 있을 것으로 농수산부는 추산한다

충남 천안 소재 중학교들의 경우 지난 9월부터 하루 급식을 두 끼로 늘리기로 했다. 고등학교만 하루 두 끼(점심, 저녁)의 급식을 제공할 수 있었지만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충남도는 중학교 급식도 하루 두 끼로 늘릴 수 있도록 건의한 내용이 받아들여졌다.

쌀을 이용한 가공식품 개발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의 가공식품용 쌀 사용 비중은 6%로 전체 생산량의 14%인일본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농수산부는 2012년까지 이를 10% 수준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천년약속은 부산광역시와 기장군이 2년간 공동 투자와 연구 끝에 개발한 친환경 흑미를 이용한 한국형 레드와인 '천년약속 레드 프라임'을 출시했다.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을 그대로 갈아 넣은 홍근120'은 6년근 홍삼뿌리를 갈아 만든 홍삼분말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쌀 페이스트를 함유했다.

기존에 밀로 만들던 제품을 우리 쌀로 바꾼 제품도 나왔다. 대상의 ‘청정원 카레여왕’은 카레 원료인 수입 밀가루 대신 우리 쌀을 사용해 맛을 보다 깔끔하고 부드럽게 만들었다. 연간 40톤 가량의 우리 쌀이 ‘카레여왕’ 제조에 사용되며 회사측은 카레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농가지원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대상은 앞서 청정원 '우리 쌀로 만든 찰고추장'도 수입 밀 대신 국산 쌀 100%를 원료로 한 건강지향적 고추장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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