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04회]황해도 황부자의 며느리 시험 (01/26 ~ 01/26)
본문
황해도 황부자의 며느리 시험
황해도 황주 땅에 조선 팔도에서 제일가는 황 부자가 며느리 시험을 본다는 광고를 냈습니다. 시험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소 : 황 부자가 사는 마을 안에 있는 단촐한 한옥.
시험 감독 겸 동거인 : 머슴 2, 여종 1.
시험 기간 : 30일
시험 문제: 일인당 지급되는 하루 쌀 소비량은 5홉뿐 임.
며느리응시자 1인, 머슴 2인, 여종 1명 도합 4명.
4사람의 1달 식량 쌀 6말 (4명 X 5홉 X 30일=600 홉)이지만
쌀 2말(200홉)로 1달을 살아내는 것을 보고 며느리로 결정함
며느리 시험에 응시한 첫 번째 아가씨,
이 아가씨는 쌀 봉지 30개를 만들어 쌀 200홉을 한 봉지에 약 7홉씩 나누어 담고, 매일 7홉의 쌀 만큼 밥을 해 먹기로 하였습니다. 30일을 간신히 버텼으나 머슴과 여종은 바싹 말랐고, 아가씨는 그만 병원으로 실려 갔습니다.
두 번째 아가씨,
이 아가씨는 여종을 불렀습니다. 그리고 쌀 두 말을 내주면서 쌀보다 값이 3배 싼 보리로 바꾸어 오게 하였습니다. 아가씨는 보리 6말을 장만하여 30일을 살았습니다. 30일 후 머슴, 여종, 아가씨 모두 방귀는 뀌었으나 건강하였습니다.
세 번째 아가씨,
이 아가씨는 쌀 두말로 맛있는 떡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여종을 불러 이웃집에 두루 돌리게 하고, 떡을 전하게 한 아가씨의 바느질 솜씨가 빼어나다고 선전하고, 일감을 얻어오라고 하였습니다. 또 다른 머슴들을 불러 나무를 해 다가 장에 가서 팔아오라고 하였습니다. 아가씨는 바느질해서 번 돈, 나무 판 돈을 걷어 들였습니다. 그리고 머슴들과 여종에게 수고비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그러자 머슴들과 여종은 신이 나서 더 열심히 일하였습니다. 30일 후 집안에는 쌀이 쌓였고, 장작이 그득하고, 돈도 많이 모았습니다. 세 번째 아가씨는 더욱 아름다운 모습으로 황해도 황부자 집의 며느리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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