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1회]산개와 죽은 정승 (10/30 ~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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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개와 죽은 정승
초나라 왕이 장자에게 사신을 보내 초나라 국무총리가 되어 달라고 했다. 장자가 말했다. “초나라에는 신기한 거북이 있다고 들었네. 그 거북이 죽어 비단으로 싸서 옥으로 만든 상자에 모셔 놓았다는데, 자네 생각엔 죽은 채로 귀하게 싸여 있는 게 좋은가, 살아서 진흙 속을 기어다니는 것이 낫겠는가?“
사신이 대답했다.
“ 그야 살아서 진흙 속에 기어다니는 것이 낫지요.”
장자는,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네. 죽어 있는 것보다 살아서 진흙 속을 기어다니고 싶기 때문에 그 벼슬을 거절하네”했다.
현명한 왕 솔로몬의 인생론을 담아 놓은 구약성경의 전도서에도 이와 같은 뜻에서, '그래도 살아 있는 자가 희망이 있다는 것은 살아 있는 개가 죽어있는 사자보다 훨씬 낫기 때문이다’라는 구절이 있다.
로렌스는 <사라져 버린 여인>에서.‘사자 알란이 총에 맞아 죽자 사자가 가지고 있던 소유물이 전부 개의 차지가 되었다. 그 녀석은 알란이 죽자 그의 연인이었던 암사자 캐더린도 차지하였다. 산개가 죽은 사자보다 낫다는 것을 실감케 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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