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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03/30 ~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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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그 무렵, 데이브 스톤 목사가 이끄는 쉬벌리 감리교외의 학생부 신도들은 이웃에 있는 쉬벌리 침례교회와 모든 점에서 치열한 라이벌 관계에 있었다. 특히 소프트볼 경기에서는 경쟁의식이 더욱 치열했다. 쉬벌리 감리교외의 학생들은 스톤 목사가 지도하는 여름 성경 학교에도 매우 열심히 참가했다.

 

첫째 주 성경 공부는 요한복음 13장에 수록된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내용에 관한 것이었다. 봉사와 희생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스톤 목사는 학생들을 몇 그룹으로 나눠 실천에 옮기게 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말했다.

"난 여러분이 앞으로 두 시간에 걸쳐 이 도시에 나타난 예수처럼 행동해 주길 바란다. 예수가 이곳에 온다면 어떤 일을 하실까? 그분이 어떤 식으로 사람들을 도울 것인가를 잘 생각해 보고, 그대로 실천해 주기 바란다."

두 시간 뒤 학생들은 자신들이 실천에 옮긴 내용을 보고하기 위해 스톤 목사의 집에 모였다. 한 그룹은 두 시간 동안 어떤 노인의 집을 청소해 주었다. 다른 그룹은 아이스크림을 사서 교회에 나오는 혼자 사는 여자들에게 배달했다. 세 번째 그룹은 교회 신도 중에 병원에 입원한 사람들을 찾아가 위문 카드를 전달했다. 또 다른 그룹은 양로원에 가서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러 주었다. 8월 중순에 크리스마스 기분을 선물한 것이다. 한 노인은 그것이 자기 생전에 가장 기억에 남는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섯 번째 그룹이 일어나 자신들이 한 일을 발표하자 모두가 워~ 하고 야유를 보냈다.

이들은 다름 아닌 라이벌 관계에 있는 쉬벌리 침례교회에 찾아가 혹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가를 물었던 것이다. 그 교회의 목사는 정원 손질이 필요한 어떤 할머니의 집을 소개해 주었다. 그곳에서 그들은 두 시간에 걸쳐 잔디를 깎고, 마당을 쓸고, 울타리를 손질했다. 그들이 떠날 때 쯤 그 집 할머니가 그들을 불러 말했다.

"정말 고마워요. 학생들이 없으면 난 살아갈 수 없을꺼야. 쉬벌리 침례교회 학생들은 이렇게 언제나 많은 도움을 주거든."

스톤 목사가 놀라서 끼어들었다.

"쉬벌리 침례교회라고? 그래서 너희들은 그 할머니들에게 너희들이 쉬벌리 감리교회에서 왔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려 드렸겠지?"

학생들이 말했다.

"아뇨. 그럴 필요를 못 느꼈어요. 예수님에게 그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 찰스 콜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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