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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친절 (05/20 ~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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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친절

 

뉴욕에서의 일이다. 비가 줄기차게 퍼붓고 있는데, 머리가 헝클어진 한 노부인이 비를 피하기 위해 커다란 가구점 안으로 들어와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비에 흠뻑 젖었고 돈도 한 푼 없어 보였기 때문에 아무도 그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이때 판매 점원으로 일하는 한 젊은이가 다가와 말했다.

"어르신, 집에 가실 수 있도록 제가 택시를 불러올 테니, 그 동안 잠시 이 의자에 앉아 계세요." 그리고 나서 젊은이는 곧바로 거리로 달려가 택시를 잡아왔다. 떠나기 전에 노부인이 말했다.

"젊은이, 이 종이 쪽지에 젊은이의 이름과 주소를 적어 주시겠소?" 젊은이가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주었고, 곧이어 그들은 헤어졌다.

 

이튿날 이 노부인의 아들인 미국 최대의 철강 재벌 앤드류 카네기가 그 가구점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는 자신이 최근에 매입한 스코틀랜드의 성을 장식하는 데 필요한 모든 가구를 그 가구점에서 사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나아가 그곳에서 일하는 한 젊은이의 이름을 대면서 그 친구가 모든 판매를 관리하고 커미션도 그 젊은이에게 돌아가게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그 젊은이가 스코틀랜드까지 가서 그 가구들을 배치하는 일을 도와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가구 대리점의 총책임자는 애써 놀라움을 감추면서 그 젊은이는 사실은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으며, 자신이 그곳에서 이미 몇 년을 일했기 때문에 중대한 일을 맡기에는 적임자라고 역설했다.

그러자 카네기는 총책임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의 모친께서 일전에 어려움에 처했을 때 당신과 함께 근무하는 한 젊은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노인에게 큰 친절을 베풀었다고 말씀하셨소. 그것이 그 젊은이의 인간됨을 잘 설명해 준다고 난 생각하오. 난 그 친구에게 이 일을 맡기고 싶고, 또 그가 모든 커미션을 갖게 되기를 원하오. 내가 원하는 대로 되는지 내가 다시 점검할 것이고,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난 다른 곳에서 필요한 모든 가구들을 구입하겠소."

 

인천광역시 계양구 황어로134번길 28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Tel : 02-780-5333    Fax : 02-780-5336

e-Mail : winjoy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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