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57회]네잎 클로버 (04/24 ~ 04/24)
본문
네잎 클로버
네 잎 클로버가 다른 풀들 앞에서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거드름을 피우고 있었다.
“나는 행운의 풀이야. 내 주위에 있는 세 잎 클로버들과는 태생부터가 틀린 귀하신 몸이라고!” 모두들 네 잎 클로버를 부러워했다. 그리고 네 잎클로버처럼 행운을 타고 나지 못한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 했다.
“왜 나는 내 새울 것 하나 없는 존재로 태어났을까?”
“나도 저 네잎 클로버처럼 되었으면 좋으련만...”
모든 풀들은 네 잎 클로버 앞에서 기가 죽어지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여학생이 그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많은 풀들 가운데 유독 그녀의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네 잎 클로버였다. 흥분한 여학생은 소리쳤다. “내가 행운의 네 잎클로버를 발견했다!”
그러더니 그녀는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꺾어 책갈피 속에 끼여 두었다.
“아악!”
네 잎 클로버는 고통스러운 신음소리를 내며 죽어갔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버들강아지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중얼거렸다.
“무엇이 진정한 행운인지 알 수 없어? 그래, 어찌 보면 우리가 추구하는 이 세상의 행운이라는 욕심이 자신의 운명을 재촉하는 것 인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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