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93회] 죽음의 길로 함께 가는 어머니 사랑 (07/04 ~ 07/04)
본문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5193회차 | 2019.07.04(목) |
5193.죽음의 길로 함께 가는 어머니 사랑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의 히틀러에게 유대인 6백만 명이 학살당했다.
유대인들은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많은 사람들이 가스실로 보내져 죽어가야 했다. 아버지와 어머니 어린 아들 둘을 둔 어떤 일가족도 그렇게 수용소로 잡혀 들어갔다. 수용소에 들어가서는 노동이 가능한지의 여부가 먼저 처형하느냐 마느냐의 기준이었다
그런데 그 두 아들 중 하나는 어리고 매우 병약하였다. 부모는 그것이 걱정 되었다.
"저 아이는 몸이 약해서 틀림없이 가스실로 끌려갈 텐데 어떻게 하나..."
강제노역에서 돌아온 일가족은 밤마다 서로의 얼굴을 찾았다.
저녁에 아들의 얼굴을 보면 그 날은 생명을 부지한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이미 죽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가 둘러보니 몸이 약한 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아내의 얼굴도 볼 수가 없었다. 모자는 이미 가스실로 끌려갔던 것이다. 그들이 끌려갈 때 함께 있던 이들이 모자가 끌려가던 당시의 애끊는 모습을 전해 주었다. 어리고 몸이 약한 아들을 감시원이 끌고 가려 하자 마구 울며 발버둥쳤다.
어머니는 아들을 품에 안고 눈물을 참으며 아들에게 말했다.
"아들아, 울지 마라 이 엄마가 너와 같이 간다." 그러자 아들은 순순히 엄마를 따라 들어갔다. 어머니는 아들을 안고 당당하게 가스실로 걸어들어 갔다.
피할 수도 있었던 죽음의 길을 자식 홀로 가는 모습을 볼 수 없어서 함께 죽음의 길을 들어간 것이다.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하다. 죽음도 마다않고 아들의 애통함에 함께 한 사랑이기 때문이다.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 운영인 이 선 구 Tel : 02-780-5333 Fax : 02-780-5336 e-Mail : winjoy1@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