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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67. 경중완급(輕重緩急) (07/31 ~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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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구의 행복비타민6667회

2023.07.31 (월)

6667. 경중완급(輕重緩急)

이선구의 행복비타민 6667회

2023.7.31(월)

6667. 경중완급(輕重緩急)


안회는 공자가 아끼던 제자였습니다.
안회는 배움을 좋아하고 항상 진실했으 므로 공자가 가장 아껴 수제자처럼 대했 습니다.  

어느날 안회는 공자의 심부름으로 시장 에 들렀는데 한 포목점 앞에 많은 사람들 이 모여서 언쟁이 붙었습니다.  

호기심이 일어서 가보니 가게주인과 손님이 시비가 붙은 것입니다.

포목을 사러온 손님이 큰 소리로 주인에 게  따졌습니다.

"3 x 8은 분명히 22인데, 왜 나한테 24전을 요구하느냐 말이야?"

안회는 이 말을 듣고서는 그 사람에게 먼저 정중히 인사를 한 후 "3 x 8은 분명 히 24인데 어째서 22입니까? 당신이 잘못 계산을 한 것입니다." 하고 말을 했다.

포목을 사러온 사람은 안회에게 삿대질 을 하면서, "네가 누군데 참견하고 따지 러 드는거냐? 도리를 평가 하려거든 공자님을 불러와라! 옮고 그름은 그 양반 만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가 있다!"

안회는 그 손님의 말을 듣자 회심의 미소 를 짖고 "좋습니다. 그럼 만약 공자께서 당신이 졌다고 하시면 어떻게 할 건 가요?"  

그 손님은 당당하게 "그러면 내 목을 내 놓을 것이다. 그런데 너는 무얼 걸겠느 냐?"  

안회도 지지않고 "제가 틀리면 관(冠 모자)을 내 놓겠습니다."  

두 사람이 내기를 걸고는 공자를 찾아갔 습니다.

공자는 사유의 전말을 다 듣더니 안회에 게 웃으면서 하는 말이 "네가 졌으니 이 사람에게 관을 벗어 내 주거라."

안회는 순순히 관을 벗어 포목을 사러온 사람에게 내 주고 말았습니다.  

그 사람은 의기 양양하게 쾌재를 부르며 관을 받고 돌아갔습니다.

안회는 스승이신 공자의 판정에 대해 겉 으로는 내색을 할 수 없었지만 속으로는 스승의 처신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 습니다.  

그는 자기 스승이 이제 너무 늙었고 우매 해졌으므로 답도 분별하지 못한다며 이분에게는 더 이상 배울게 없다고 생각 했습니다.

밤잠을 설치고 고민하던 안회는 고향으 로 돌아가서 다른 스승을 찾아보리라고 다짐합니다.  

다음 날 안회는 오랜만에 고향의 부모님 을 찾아뵙겠다며 공자에게 고향에 잠시 다녀 올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공자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허락하였습니다. 모든 개인 물품을 챙긴 후에 스승에게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그러자, 공자는 가능한 바로 돌아 와줄 것을 당부하면서 안회에게 글을 쓴 죽간 을 건네 주었습니다.

거기에 "두 마디" 충고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천년고수막존신 (千年古樹莫存身),
살인부명물동수 (殺人不明勿動手)'

안회는 작별인사를 한 후 착잡한 맘으로 고향집으로 향해 가다가 길에서 갑자기 천둥 소리와 번개를 동반한 큰 소나기를 만나 잠시 비를 피하려고 급한 김에 길옆 에 오래된 고목나무 밑으로 뛰어 들어 갔습니다.

순간 스승의 첫 마디인 '천년고수막존신 (千年古樹莫存身) 즉, 천년 묵은 나무에 몸을 숨기지 말라'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그래도 그 동안 사제의 정을 생각해서 스승이 당부하신 충고 한번쯤은 들어줘 야지 하며 그곳을 다시 뛰쳐 나왔습니다.

바로 그 순간에 번쩍하면서 그 고목이 번개에 맞아 불이 붙으며 산산 조각이 나버렸습니다.  

안회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스승님의 첫마디가 적중이 되었으니 그렀다면 두 번째의 충고는 살인을 조심하라는 건데,
과연 내가 살인을 할 것인가?'

안회는 고향집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 심야였습니다. 집안으로 들어간 그는 부모님을 깨우지 않으려고 건너편 건물의 자신의 방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보검으로 아내가 자고 있는 내실의 문고리를 풀었습니다. 컴컴한 침실 안에서 손으로 천천히 더듬 어 만져보니 아니 웬일이란 말인가?
침대 위에 두 사람이 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아내가 불륜을 저지르다니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와 검을 뽑아 내리 치려는 순간 스승이신 공자의 충고가 떠올랐습 니다.  

'살인부명물동수 (殺人不明勿動手)
즉, '명확치 않고서는 함부로 살인 하지 말라'  

얼른 촛불을 켜보니 침대위에 한쪽은 아내이고 또 한쪽은 자신의 누이동생이 자고 있었습니다.

"허허 참~스승님은 천문을 꿰뚫어보고 계시는건가? 아니면 점쟁이란 말인가?"

다음 날, 안회는 날이 밝기 무섭게 공자 에게 되돌아 갔습니다. 스승을 만나자 마자 무릎 꿇고 하는 말이...  

"스승님이 충고한 두 마디 말씀 덕분에 제가 벼락을 피했고 제 아내와 누이동생 을 살렸습니다. 어떻게 사전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 까?"

공자가 안회를 일으키면서 하는 말이,

"안회야! 첫째는  날씨가 건조하고 무더 워서 다분히 천둥 번개가 내릴 수가 있을 것이므로 벼락을 끌어들이기 쉬운 고목 나무를 피하라고 했던 것이며, 둘째는 네가 분개한 마음 풀지 못하였고 또한 보검을 차고 떠났기에 너를 자극하는 조그만 일에도 분명 예민하게 반응할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다. 조금만 깊이 생각해 본다면 누구나 그런 상황을 미리 예측을 할 수 있을 것이다."

공자는 이어서 말하길...
"사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었다.
네가 집에 돌아 간 것은 그저 핑계였고, 내가 그런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내가 너무 늙어서 사리 판단이 분명치 못해 더 이상 배우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하지만 ,안회야! 한번 잘 생각해 보아라.  

내가 3 x 8 = 22이 맞다고 하면 너는 지게 되어 그저 머리에 쓰는 관하나 내준 것 뿐이지만 , 만약에 내가 3 x 8 = 24가 맞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목숨 하나를 내 놓아야 하지 않겠는가?
안회야 말해보거라. 관이 더 중요 하더냐? 사람 목숨이 더 중요하더냐?"

"내 답은 잘못일수 있으나 사람 목슴은 살렸지 않았느냐!"

안회가 비로소 이치를 깨닫게 되어 "쿵" 하고 공자 앞에 다시 무릎을 꿇고 큰 절을 올리면서 고백 했다.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스승님의 대의를 중요시하고 보잘 것 없는 작은 시비를 무시 하는 그 도량과 지혜에 탄복할 따름입니다."

그 이후부터 공자가 가는 곳에서 안회가 그의  스승 곁을 떠난 적이 없었다.  

우리가 한 평생을 살아가면서 어떤때에 는 상대가 부리는 고집 때문에 또는 소위 자신이 옳다고 하는 판단 그리고 옳고 그름의 사소한 언쟁 때문에 논쟁에서 이기고도 불편한 뒷 감정을 느껴본 적이 많습니다.  

이기고도 지는 실패는 객기와 만용에서 만들어 집니다.

그로 인하여 가장 소중한 것을 잃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매사에는 "경중완급"이 있는 법입니다.

아무 의미 없는 체면, 쟁의, 분개 때문에 후회 막급한 일이 또는 기억하기 싫은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언쟁하는  상대방에게 그 순간만 은 양보하거나 저주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랬다고 나의 지식이 퇴보하거나 인격 이 깍이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지식과 인격에서 승자가 되어있는 것을 보게 될 것 입니다.

져주면서 승리하는 비결은 미래를 내다 보며 작은것을 주면서 큰 성취를 이루는 것입니다. "소탐대실" 기억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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