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웃 위해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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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1-04 00:00 조회6,199회 댓글0건본문
인천 만석동 쪽방촌 주민들, 성금 100만원 모아 전달
만석동 쪽방촌은 어른 한 명이 겨우 지나갈만한 좁은 골목길 사이로 작은 방들이 밀집해 있는 곳으로, 100여만원은 이곳 주민 300여명이 한푼 두푼 모은 것이다.
막석동 쪽방촌에서 활동하는 이준모 목사는 "5년 전 주민들이 '우리는 늘 연탄·김치 지원, 의료서비스 등 남들의 도움을 받는데, 우리보다 더 어려운 분들도 있지 않으냐'며 성금을 모은 것이 계기였다"면서 "볼펜 조립, 샤프 심 넣기 등으로 하루 3000~4000원씩 버는 분들이 1000원, 2000원 내서 모든 돈"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주민들이 '우리도 이웃을 도울 수 있구나' 하고 뿌듯해하면서 해마다 연말이면 별 얘기가 없어도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으고 있다"고 했다.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작은 액수지만 어렵게 사는 소외계층이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돈이라 값진 성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