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노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 키워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2-24 00:00 조회5,323회 댓글0건본문
천주교 주교회의 복음화위원회(위원장 최영수 대주교)는 15일 '전교(傳敎)의 달' 담화문에서 "노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키워야 한다"고 밝혔다. '전교의 달'은 천주교 신자들이 특별히 전교에 치중하는 10월을 가리킨다.
최 대주교는 담화문에서 "노인들은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소용돌이를 거치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자식을 위해 희생적으로 살아왔다"면서 "이제는 노인의 위치가 물질만능의 풍조 속에서 사회나 가정에서 뒷전으로 밀리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천주교회는 노인 문제를 좀 더 정확하게 이해하고 노인 사목정책을 수립하여 노인들이 신앙생활을 통해 인류의 복음화에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교회 안에서 노인이 사목의 주체가 되는 노인 미사, 노인 성가대, 젊은이와 함께하는 모임, 노인 성서대학 등의 방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노인 사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와 교회 안에서 노인을 존경하고 받드는 경로효친 사상을 고양하도록 배려하는 것"이라며 "교회는 노년의 삶이 소외된 것이 아니라 하느님 뜻에 따라 삶을 완성하는 시기임을 일깨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ckchung@yna.co.kr
연합뉴스 2007.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