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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섬마을에 온 나눔, 봉사 28년 6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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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6-08 00:00 조회6,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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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6.08 00:25 / 수정 : 2009.06.08 00:29

뉴욕라이프·본지 리무진 제공 오산고 동문 봉사단 이틀간 150여명 진료

인천광역시 강화군 볼음도에 살고 있는 최인순(여·90)씨는 한 달 전 틀니를 닦다가 그만 틀니를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틀니의 어금니 쪽이 깨졌다. 그 뒤 깨진 틀니가 잇몸을 찔러 입안이 아프고 피가 계속 났지만 참는 수밖에 없었다. 볼음도에는 치과의사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오전 6시 서울 용산구 보광동 오산고등학교 후문에서 리무진 버스 한 대가 출발했다. 리무진에는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볼음도 주민들을 찾아가는 '나눔, 봉사 28년 6개월' 회원들이 탔다. 보험회사 뉴욕라이프와 조선일보는 봉사활동 등 공익 목적의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get new limousine' 행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동안 3대의 리무진과 기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다. 볼음도 의료봉사팀은 리무진을 이용한 84번째 팀이 됐다.

리무진에 탄 회원과 자가용으로 개별 출발한 회원 등 '나눔, 봉사 28년 6개월' 회원 8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30분 볼음도에 도착해 활동을 시작했다.

지난 6일 봉사단체 ‘나눔, 봉사 28년 6개월’이 인천 강화군 볼음도를 찾아 의료봉사를 펼쳤다. 내과 전문의 박철성(48)씨가 섬 주민들을 진찰하고 있다./최종석 기자 comm@chosun.com
임시 의료센터가 차려진 볼음 교회에 최인순씨가 찾아와 수줍은 표정으로 '틀니'를 내밀었다. 서울에서 온 치과의사 김동훈(48)씨는 한 달이나 최씨를 괴롭혀 온 틀니를 10분 만에 말끔하게 고쳤다. 김씨는 "10분이면 해결할 수 있는데 이곳 할머니들은 인천까지 배를 타고 나가 하룻밤을 자야 한다"며 안타까워했다.

주민 380여명이 사는 볼음도는 강화도보다 북한 황해도가 더 가까운 민통선 지역. 1시간30분 배를 타야 육지와 닿을 수 있는데 배편은 하루에 2번뿐이다. 젊은 사람들은 육지로 나간 까닭에 섬 주민들은 대부분 70~80대 노인들이다. 만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70%에 달한다.

치과의사 1명, 내과의사 1명, 간호사 7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나눔, 봉사 28년 6개월' 봉사단은 이날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간호사 안희숙(여·45)씨는 링거(아미노산 수액제) 50병을 주민에게 놔줬다. 언더그라운드 가수 출신으로 서울 공덕동에서 라이브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준(48)씨는 이날 가게 문을 닫고 볼음도에서 신나게 트로트 가요를 부르며 주민들의 흥을 돋웠다.

'나눔, 봉사 28년 6개월'은 2006년 봉사활동에 열심이던 오산고 동창생들이 뜻을 모아 "앞으로 30년간 봉사활동을 하며 살자"고 만든 봉사단이다. 초기에 의기투합했던 동창생 가운데 한 명이 1년 반 동안 암투병 한 것을 계기로 봉사단 명칭에 '28년 6개월'이란 독특한 숫자가 들어갔다고 한다. 이젠 오산고 동문보다 일반 회원이 더 많아졌다. 이들은 1년에 20여차례에 걸쳐 오지 마을을 돌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손하담(48·오산중 미술교사)씨는 "이틀 동안 150명이 넘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다녀가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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