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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속이지 못해...3대(代)에 걸친 기부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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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작성일09-06-23 00:00 조회6,2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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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속이지 못해"… 3대(代)에 걸친 '기부 릴레이'

 

입력 : 2009.06.16 03:27

익성학원 지승룡 이사장, 전북대(大)에 20억원 쾌척
할아버지, 익산초중고 세워 아버지, 익산고에 100억기부 지 이사장 "선친뜻 따를 뿐"

전북 익산고는 익산시 금마면의 농촌 사립고지만 2003학년도 이후 눈에 띄는 대학 입학 성적을 올리고 있다. 올해만 해도 인문계 졸업생 94명 가운데 서울대 3명, 연세대고려대 각 4명을 보냈다. 카이스트·포항공대까지 합해 '명문대' 합격 숫자만 21명이다.

이는 2000년 이후 학교법인 익성학원 지승룡(池承龍·54) 이사장이 개인 재산을 털어 넣어 얻은 성과다. 지 이사장은 한 학년 30명씩 영재학급을 구성, 이들 학생 모두에게 공납금과 기숙사비, 교재비까지 지원했다. 영재반 학생에게 해외 어학연수 비용까지 댔다. 올해 신입생들에겐 개인 노트북도 줬다.

"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교육보국(敎育報國)'을 내걸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 오셨어요. 7남매의 장남으로서 '사람이 재산'이라는 선친의 뜻을 받들고 있을 뿐입니다."

지승룡 익성학원 이사장은 15일 전북대에 학술연구기금 20억원을 맡기면서 “선친 작고 10주기를 맞아 유지를 받드는 것”이라고 말했다./전북대 제공
지 이사장이 15일 국립 전북대에 20억원을 기탁했다. 고향의 거점대학에서 나아가 세계적 학술연구 경쟁력을 갖추는 데 보태라는 뜻이었다.

그는 "전북대는 69세로 일찍 돌아가셔서 더욱 그리운 선친의 모교이고, 익산고 졸업생도 많이 진학하는 학교"라며 "지방대가 점점 어려워지는 현실에서 전북대가 열심히 노력해 최근 조선일보영국 전문기관의 대학평가에서 높은 순위를 받은 것을 보고 격려하고 싶었다"고 했다. 전북대는 최근 조선일보와 영국의 대학평가전문기관인 qs의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생명과학·의학 등 연구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학 종합 순위에서 국내 15위, 아시아 97위였다.

지 이사장의 조부는 가난한 농민 출신으로 볏짚펄프 업체 등을 경영해 자수성가한 익성 지태순(池泰淳·1902~79). 익성은 근검절약해 모은 돈을 고향의 교육사업에 투자, 해방 직후인 1948년에 익산중학교를 설립한 데 이어 64년에 익산국민학교, 66년에 익산고등학교를 잇달아 세웠다. 익성의 뜻은 장남인 유당 지성양(池成洋·전 신흥증권 대표)에게 이어졌고 유당은 타계하면서 땅과 증권 등 재산 100억원을 익산고에 내놨다.

익성학원 3대째인 지승룡 이사장은 이 기금에 사재를 보태 기숙사를 짓고 2000년부터 '스쿨 업그레이드'에 들어갔다. 우수 학생 집중 지원과 별도로 다른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지 이사장은 한 학년 6개 학급 가운데 일반 2~3학급 학생들에게는 육상·볼링·검도에서 피아노·바이올린까지 특기를 하나씩 갖도록 각종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상과(商科) 2학급 학생들을 위해선 비즈쿨(bizcool) 과정을 두어 전문 강사를 초빙하고 실습재료비 등을 공급, 향토음식과 분재·공예 등 분야 창업 교육을 한다.

지역 사회와 함께하기 위한 각종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엔 2시간씩 익산고 부근의 초·중학생 160명에게 영어·수학 특강을 하고 있다. 이들 초·중학생은 특강 후 4명씩 한 조가 돼, 익산고 1~2년 우수 학생들로부터 학습과 진로를 멘토링받는다. 지 이사장은 또 이 학교 출신뿐 아니라 전국의 어렵고 공부 잘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유당장학재단'을 만들었다. 지 이사장은 이 재단에 120억원을 쾌척해 지난 2월 그 첫 과실(果實)로 20여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지역 주민들을 위해선 60억원을 투자, 종합 체육관을 짓고 있다.

지 이사장은 서울 경신고와 한양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금융업체인 신흥스타㈜를 경영하고 있다. 지 이사장은 학교 뒷산 선친의 묘를 한 달에 한 번 성묘할 때를 빼곤 이사장실에도 거의 출근하지 않는다. "(재단 이사장은) 기업 이윤을 사회에 전할 뿐이며 모든 교육은 학교장을 중심으로 학교에서 주관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교육철학이라고 한다. 익산고 유윤종 교장은 "지 이사장은 실제 법인 이사나 행정실 직원 중 단 한 사람도 친척을 쓰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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