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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아끼려 보일러 끄고 자다...70대 할머니 안타까운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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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3-01-07 00:00 조회4,4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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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기름값 아끼지 말라고 전화로 당부까지 드렸는데…"

 
광주광역시 서구에 사는 이모(49)씨는 지난 3일 오후 3시 50분쯤 광주 동구 산수동 주택에 사는 어머니 심모(79)씨를 찾았다. 지난달 31일 "찾아뵙겠다"고 통화한 뒤 사흘 만에 반찬을 준비해 남편과 함께 나선 길이었다.

하지만 집에서는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몇 번이나 불러도 기척이 없자 딸은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어머니는 방 가운데 이불을 반쯤 덮은 채 반듯이 누워 있었다. 쓰러지듯 주저앉아 어머니의 손을 잡았으나, 손은 이미 식어 있었다.

전기장판을 약하게 켜놓았을 뿐 보일러를 켜지 않은 방 안 공기는 차가웠다. 연일 영하 1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였고, 가까이 사는 큰아들이 며칠 전 기름통을 가득 채워뒀는데도 보일러는 꺼져 있었다.

딸 이씨는 경찰에서 "평소 절약이 몸에 밴 분이어서, 며칠 전 통화 때도 '기름값 아끼지 말고 보일러 켜고 따뜻하게 지내시라'고 말씀드렸는데, 보일러를 끄고 주무시다 돌아가신 것 같다"고 했다.

심씨는 고령이지만 무릎 관절이 다소 불편했을 뿐, 별다른 지병이 없이 건강한 편이었다. 다만 지난해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자녀들에게 "빨리 아버지 곁으로 가고 싶다"고 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심씨가 딸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지난달 31일 오후 9시 30분 이후 강추위가 지속된 2~3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관 광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은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보일러를 켜지 않고 잠을 자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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